음악에 대한 열정은 나이를 제한하지 않고, 전공과 장르의 벽도 뛰어넘는다. 때로는 다소 쇠약해진 몸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되고, 실패에도 불구하고 다시 도전할 용기를 준다. 이러한 모습은 26일 밤 방송된 ‘미스터트롯3’ 2회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한층 더 치열해진 마스터 예심 오디션은 도전자들의 눈물과 웃음을 함께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시청률 15.1%, 다시 한 번 동시간대 1위
이번 방송은 전국 시청률 15.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모든 채널을 통틀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다양한 참가자 그룹, ‘OB(Old Boy)’와 ‘얼천(얼굴 천재)부’, ‘현역부X’ 등이 주목받았다. 이들은 저마다의 스토리와 열정으로 무대를 채우며 시청자들의 웃음과 눈물을 자아냈다.
‘얼천부’의 시작, 외모와 실력으로 눈길 끌다
첫 무대를 연 것은 **‘얼천부’(얼굴 천재 부문)**였다. 이 그룹은 평균 키 183cm 이상의 준수한 외모를 자랑하며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뮤지컬 배우 심수호는 탁월한 가창력을 선보였지만, 트로트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마스터의 지적을 받으며 16개의 하트를 얻는 데 그쳤다.
뒤이어 등장한 웹소설 작가 문태준은 독특한 매력을 뽐냈다. 그는 IQ 156의 ‘오각형'(재능, 외모, 실력 등 다방면에서 균형을 이룬 사람을 뜻하는 표현)이라 소개되며 관심을 모았다. 문태준은 자가면역질환 희귀병으로 인해 누워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고 고백하며 자신의 사연을 담담히 전했다. 그는 “비싼 치료 주사제로 인해 은퇴하신 부모님이 다시 일용직에 나섰다”며 부모님께 보답하기 위해 무대에 섰다고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감동의 무대, 문태준의 진심이 통하다
문태준은 **정동원의 ‘여백’**을 선곡해 담담하면서도 신선한 목소리로 감동을 전했다. 그의 무대는 마스터들에게 17개의 하트를 끌어냈다. 정동원 마스터는 “호흡이 안정적이고 목소리 톤이 좋아 다음 무대가 더욱 기대된다”고 평가하며 긍정적인 피드백을 전했다.
진정성과 열정이 만든 무대
‘미스터트롯3’는 이번 시즌에서도 음악에 대한 진정성과 각 도전자의 열정을 중심에 두고 있다. 도전자들의 이야기가 담긴 무대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고, 앞으로의 경연이 더욱 기대되게 만들었다.